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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의 아이들

히로세 다카시/프로메테우스출판사



<체르노빌의 아이들>은 소수의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핵을 반대하는 평화적인 소설이다. 이 소설은 실화 같은 소설로 보태거나 과장한 것은 없다. 또한 해피엔딩도 없다. 그저 핵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남겼는지에 대해 비극으로 표현한 것뿐이다.


이 이야기는 1986년 4월 새벽 26일 새벽 1시 30분, 우크라이나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하면서 시작된다. 원자력발전소 앞에 살던 세로프 가족이 그 주인공이다. 주인공이라기보다는 희생양들이다.


대폭발이 있은 후 세로프 가족은 피난민들과 버스를 타는데, 안타깝게도 버스의 속도보다 위험지대의 확장이 더 빨랐다. 또 아버지 안드레이는 원전의 책임자로서 남아 있어야 했다. 나였다면 그냥 방독면과 특수옷을 잔뜩 껴입고 버스 대신 뛰어갔을 것이다. 버스라고 하지만 가는 시간보다 멈추는 시간이 훨씬 많았기 때문이다.


아버지를 두고 버스에 탔으나 상황은 점점 심각해져갔다. 적혈구가 약해져 머리가 뭉텅 빠지는 어머니 타냐, 눈이 안보이기 시작하는 아들 이반, 온몸에 붉은 반점이 생겨 피가 나는 딸 이네사. 아버지는 이미 불구덩이 안에서 사망했다. 


나는 원래 책 속의 주인공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데, 이번에는 절대 이해가 되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을 것 같다. 갑자기 모든 생활이 엉망이 되고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게 된다면 너무 슬프니까 말이다.


마지막 부분은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다. 엄마 타냐는 아이들을 찾기 위해 다리가 풀리고 쓰러질 것 같아도 체르노빌의 모든 병원을 돌아다닌다. 그리고 아들 이반과 딸 이네사는 모두 병동에서 죽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부와 권력을 누리고, 어떤 사람들은 고통스럽게 죽어가야 하는 현실이 슬플 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별로 느낀 점은 없지만 한 가지 사실만은 확실해졌다. 핵은 있어서는 안되는 위험한 물질이라는 것이다. 핵은 인간 멸종을 초래할 수 있고, 핵무기는 지구 멸망을 일으킬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렇게 사람들에게 절망과 슬픔, 죽음을 안겨주는 핵을 왜 개발하는 것일까? 나는 핵 발전을 반대하고 앞으로도 계속 반대할 것이다.

Posted by i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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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빠 2013.12.05 14: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뉴이야~~

    잘 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