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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마녀가 아니에요 

라이프 에스퍼 아네르슨


<어머니는 마녀가 아니에요>는 마녀사냥이 한창이던 14세기부터 18세기까지의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한다. 이 시기에 마녀사냥으로 인해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이 수백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이 책의 지은이 라이프 에스퍼 아네르슨은 1949년 덴마크에서 태어났다. 그는 학교 선생님으로 일하다가 병에 걸린 후로 유틀랜드 반도에서 글을 쓰며 남은 여생을 보냈다.


주인공 에스벤은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머니와 단둘이 살던 소년이다. 에스벤의 어머니는 아픈 사람들이 찾아오면 낫게 해주고 돈과 먹을 것들을 받았다. 그러나 에스벤의 어머니를 찾아왔던 한 여자의 딸이 죽고, 한달 후 그 집의 암소마저 죽자 에스벤의 어머니는 마녀로 몰리게 된다. 마을 사람들이 어머니를 화형에 처하는 장면을 본 에스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에스벤은 마을을 벗어나 피요드르(계곡) 쪽으로 도망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게 된다. 쓰러진 에스벤을 발견하고 그의 딱한 사정을 들은 한스는 에스벤과 함께 살기로 하고, 에스벤은 그의 밑에서 계곡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계곡에서 혼자 살던 한스 역시 에스벤의 어머니처럼 아픈 사람이 찾아오면 치료를 해주고 사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한스를 찾아오는 사람들 모두가 한스는 악마의 제자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평화롭던 어느 날, 한스는 마을 사람들에게 끌려가고 에스벤은 또다시 외톨이로 살아가게 된다.


혼자 남겨진 에스벤은 한스처럼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고 산 속에서 숨어 지냈을까? 아니면 사람들 앞에 서서 한스와 어머니는 아무런 죄가 없다고 외쳤을까. 내가 에스벤의 입장이었더라면 후자를 택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마녀사냥은 잘못된 것이라고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마녀사냥 없는 미래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소설 속에서 한스는 이런 말을 했다. “모든 사람들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고, 두려움을 해소할 희생양을 필요로 한다.” 이 말이 백번 천번 옳은 말이다. 악마를 처단한다는 이유로 아무 죄 없는 약한 사람들을 죽이는 것, 이것이 그들이 두려움을 해소하는 방법이었던 것이다


이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도 적용된다. 학생들은 따돌림을 받지 않기 위해 힘없고 약한 학생을 따돌림의 대상으로 만든다. 이처럼 예나 지금이나 공포심은 사람을 추악하게 만드는 것 같다. 사람들이 이런 공포심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극복할 순 없을까.

Posted by i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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